서울특별시 종로구를 한글(훈민정음) 특구로 만들자
#서울특별시 종로구를 한글(훈민정음) 특구로 만들자
지난 해 훈민정음 관련 영화 시사회에서 김영종 종로구청장님을 만나 종로구를 한글 특구로 만들자는 제안을 한 적이 있다. 한글서예가이신 문관효 선생님, 훈민정음 교육 연구가이신 범종 스님 등 여러 분들과 함께 한 자리였다.
종로구는 한글이 창제된 지역이자 반포된 경복궁이 있는 곳이며 창제자 세종의 생가터가 있는 곳이다. 거기다가 일제 강점기 때의 조선어학회 터와 지금의 한글학회가 있는 곳이다. 또한 한글의 중시조인 주시경이 살다 돌아가신 집터와 그를 기리는 주시경 마당이 있는 곳이다. 더욱이 한글 역사를 기리는 한글가온길이 조성된 곳이고 대한민국 전통 문화의 상징 거리인 인사동이 있는 곳이다. 이밖에 한글 관련 온갖 역사가 서려 있는 곳이다.
종로구를 한글특구로 지정해 한글 사업을 집중 육성한다면 문화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매우 유용한 가치를 창출할 것이다.
따라서 세종마을에 제 2의 한글가온길(세종가온길), 북촌 마을(조선어학회 터)에 제3 가온길을 조성해야 한다. 당연히 지금 조성되어 있는 한글가온길 관련 사업을 집중 지원하고 확장해야 한다.
종로구민 대상 한글인문학을 정례화해야 하고 인사동에 한글 상품 직영점을 운영하며 인사동 입구에 있는 중국 붓을 홍보하는 조형물은 다른 곳으로 옮기고 새로운 조형물을 세워야 한다.
종로구 전역을 한글 거리로 조성하여야 한다.
올해는 한글이 창제된 지 577돌, 반포된 지 574돌이다. 이런 뜻깊은 사업을 펼치기 딱 좋은 해이다.
*김슬옹(세종국어문화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