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인문학연구소 정성현소장 동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상처>출간
세종인문학연구소 정성현 소장의 동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상처>가 출간되었습니다.
(사)전국독서새물결모임의 2020년 좋은 책 및 제 19회 대한민국 독서토론 논술대회 도서로 선정되었습니다.
■ 책 소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상처》는 우연히 다치거나 사고로 생긴 상처가 마음의 상처가 될 수도 있고 흉터가 아닌, 아름다운 이야기를 들려주는 무늬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지영이는 상처 때문에 엄마, 아빠, 할아버지, 할머니 등 많은 사람과 이야기를 나눕니다. 이를 통해 누구에게나 상처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지요. 그리고 상처가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게 됩니다.
대부분 사람들은 흉터를 가지고 있어요, 처음에는 그 상처가 아프고 슬프지만, 더 힘든 것은 사람들의 시선과 편견입니다. 특히 어린이들에게는 겉에 난 상처가 흉터가 되기 전에 마음의 상처가 될 수 있어서 부모님과 친구들의 위로가 아주 중요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상처를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마음의 힘이 필요하지요. 겉으로 보이는 상처는 시간이 지나면 흉터가 되어 이야기를 남기고 그 날의 사건이 담긴 추억의 기념사진이 될 수 있으니까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상처》를 읽고 상처를 마주하며 극복할 수 있는 용기와 자신감, 상대방의 상처를 보듬어줄 수 있는 마음의 근육을 단련해보세요. 자신의 상처, 상대방의 상처까지 헤아려 생각할 수 있는 어린이는 더욱 자존감 높은 어린이로 성장할 수 있답니다.
지영이네가 아빠의 서귀포 지점 은행 근무로 제주도로 이사를 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아직은 모든 것이 낯설고 친구도 없는 지영이는 강아지 뽀글이를 데리고 놀이터에 놀러 갑니다. 그곳에서 만난 같은 반 친구 희진이와 옆 반의 규리와 함께 놀이터에서 재미있게 노는데 벤치에 있던 뽀글이가 보이지 않습니다. 지영이가 놀라 뽀글이를 찾는데 규리는 이 상황을 모르고 장난을 치다가 그만 지영이가 정글짐에서 떨어져 다치게 됩니다.
지영이는 아픈 것이 문제가 아닙니다. 뽀글이를 잃어버린 것이 더 큰 일입니다. 그런데 막상 뽀글이를 찾자 이마의 상처도 아프고 서럽기까지 합니다. 지영이는 이 모든 것이 규리 때문인 것 같습니다. 게다가 반 친구들은 지영이 이마의 상처를 보고 놀려서 무척 속상합니다. 지영이는 이마의 상처를 머리로 가려서 숨깁니다. 지영이는 다친 상처 때문에 마음의 상처까지 생겼습니다. 지영이는 상처를 잘 극복할 수 있을까요?
상처는 세대 간의 마음을 이어주는 아름다운 언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상처》를 읽고 나는 어떤 상처가 있는지, 상처에 담긴 이야기는 무엇인지, 마음의 상처는 어떻게 극복할지 등 친구, 부모님 등과 함께 많은 이야기를 나누어보세요. 나의 상처를 자연스럽게 드러내고 함께 대화를 나눌 때 상처는 세대 간의 마음을 이어주는 아름다운 언어가 될 수 있답니다.
제주도 서귀포를 배경으로, 상처가 흉터가 아닌 아름다운 무늬임을 은은한 색채와 따뜻하고 안정감 있는 기법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잔잔한 동화 속 배경은 책을 읽는 어린이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줍니다.
■ 추천사
상처를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자신의 성장을 돕는 큰 자산이 될 수도 있고, 자신을 무너뜨리는 요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지영이를 통해 나와 우리 자신의 모습을 다시 바라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_오덕성(서울영상고 교사, 문학박사, 한국 학교도서관 협의회 대표회장)
열심히 노는 아이들은 다치기 마련입니다. 다쳐서 흉터가 생기면 아이들은 부끄러워하고 어른들은 노심초사하지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상처>는 이를 지혜롭게 극복하고 몸에 난 상처뿐 아니라 우리 마음의 상처에도 단단해지는 힘을 주는 책입니다.
_오여진(경기 상원초등학교 교사, <책아, 놀자> 저자)
상처 하나 없는 사람 누가 있을까요. 우리 아이들 몸과 마음의 상처가 모두 잘 아물면 좋겠습니다. 너와 나의 상처에 호호, 호호 서로 불어주어요. 상처 딱지가 똑 떨어졌을 때 흉터 아닌 삶의 무늬로 남을 수 있도록!
_연용호(학교도서관저널) 주간
부모 마음으로는 아이들을 상처 없이 키우고 싶지만 사실 상처 없이 성장도 없는 것 같습니다. 이 책을 읽고 ‘엄마, 상처가 자랑이 될 수도 있어’라고 말하는 아이를 보며 상처가 생겼을 때 슬기롭게 잘 극복할 수 있는 아이로 키워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_서현정(세종국어문화원 책임연구원)